4. 시각장애의 판별 및 검사, 시각장애의 특성

시각장애의 판별 및 검사

시각장애인의 판별 및 검사 방법은 선별검사와 진단평가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 중 진단평가로는 객관적 시력검사와 주관적 시력검사, 기능시력검사가 있다.

 

1) 시각장애의 선별

 (1) 시각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징후

 ● 행동

  - 눈을 지나치게 비빈다.

  - 눈을 가늘게 뜨고 보거나 가리거나 감는다.

  - 책을 읽을 때 머리를 이상한 각도로 하거나 머리를 기울인다.

  - 물건을 눈에 가까이 대고 본다.

  - 눈을 지나치게 깜박이거나 가까이 보면서 하는 일을 어려워한다.

  - 책을 읽을 때 눈을 움직이는 대신 머리를 움직인다.

  - 밝은 빛이나 반사를 싫어한다.

  - 칠판이나 팩을 보고 옮겨 적는 것을 어려워한다.

 

 ● 외모

  -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 눈두덩이가 붉거나 부어 있다.

  - 충혈되거나 눈물이 고여 있다.

  - 사진 속 눈에 일반적인 붉은 점이나 아무 반사가 없는 대신 하얀 반사점이 보인다.

  - 눈동자 움직임이 통제가 잘 안되거나 눈꺼풀이 내려와 있다.

 

 ● 아동의 불평

  - 눈이 가렵거나 화끈거린다.

  - 잘 안 보인다.

  - 가까이 보면서 하는 일을 하고 나면 어지럽거나 두통, 구역질이 난다.

  -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2) 시각장애의 진단 및 평가

: 시각장애 대상자의 선별검사 및 진단 평가를 위한 도구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기초학습기능검사, 시력검사, 시기능검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시력검사에는 객관적 시력검사, 주관적 시력검사, 기능시력검사가 있다.

 

 (1) 객관적 시력검사

  : 객관적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하여 검사 대상의 시력 상태를 알 수 있다.

 ● 눈의 외모와 안저 반응

 ● 양안의 위치 및 안구 운동

 ● 전기·생리학적 검사에 대한 반응

 ● 안진 검사에 대한 반응

 ● 광선을 눈에 비출 때 동공의 모양 및 크기 변화

 

 (2) 주관적 시력검사

  : 일반적으로 의료 전문가나 시각장애 학생 교사에 의해 수행된다.

 ● 원거리 시력검사

 ● 근거리 시력검사

 ● 시야검사

 ● 색각검사

 ● 대비감도검사

 

 (3) 기능시력검사

  : 기능시력평가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시력을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 학생이 전맹으로 판정 났으나 교사나 부모가 학생의 시력이 있다고 느낄 때

 ● 교사가 학습 과제와 관계되는 특수한 시각적 행동을 문서화할 필요가 있을 때 

 ● 교사가 가장 적합한 시환경을 결정함으로써 학생을 도와야 할 때

 ● 학생이 시기능의 변화를 경험할 때

 

시각장애의 특성

: 시각장애의 특성은 정안(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각장애로 인하여 인지, 언어, 사회, 정서적 등의 발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시각장애의 언어적 특성

 ● 자기중심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며,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서 언어(말)의 속도가 평균적으로 정안(일반) 아동보다 느리다.

 ● 사람이나 구체적인 사물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표현하지 않고, 자신에게 별 의미 없는 단어를 사용하는 장황한 언어로 표현한다.

 ● 시각장애로 인하여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인 몸짓, 표정을 덜 사용한다.

 ● 조음(발음)에 있어서 입술 주변 근육의 움직임이 작으며, 억걍의 변화가 적다.

 ● 시각적 경험의 결핍으로 인한 과도적 표현으로 독특한 추상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2) 시각장애의 인지적, 학업적 특성

 (1) 시각장애의 인지적 특성

 : 시각장애인의 인지 능력 특성은 정안(일반) 아동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환경적 경험의 부족으로 인지발달에 영향을 주며, 사실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통합 능력이 부족하고 추상적 문제의 접근을 구체적 수준에서 해결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물체의 부분에서 전체로 이동하며, 직접적으로 물체의 특징과 여러 속성에 대해 탐색하고 인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다.

 

 (2) 시각장애의 학업적 특성

 : 시각장애인의 기억과 학습은 대뇌에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장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없는 한 정안(일반) 아동과 질적인 차이는 없다. 또한 청각이나 촉각적 자극을 이용한 기억이나 학습에서도 정안(일반) 아동과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취학 전·후 아동에게 필요한 모든 교육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시각적 학습 경험의 결핍을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3) 시각장애의 사회·정서적 특성

: 시각장애인은 장애의 문제로 인하여 사회·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받는다. 자신의 신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센체상을 형성하기 어려워 자아에 대한 왜곡된 태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어려워하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연적인 관찰을 통한 사회적 기술 습득 기회의 제한으로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상호작용하고 행동하는 등의 모방에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또래 아동이 보내는 표정과 몸짓 그리고 의사소통 상황의 시각 단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4) 시각장애의 방향감각과 신체운동 특성

 (1) 시각장애인의 방향감각과 이동 기술 특성

 : 시각장애인은 시각적인 제약 때문에 이동 시 자신이 경험한 부딪힘 등의 신체적 상해로부터 위험성과 두려움을 느껴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임을 제한한다.

 

 (2) 신체운동 특성

 : 시각장애인의 신체 발달은 정안(일반) 아동과 비슷하나, 신체 움직임의 활동 제한으로 기초 체력과 기본적인 운동 능력이 많이 지체되어 있고 몸을 흔들고 머리를 내저으며, 눈을 비비는 등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