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

청각장애 아동의 통합교육

청각장애 아동의 통합교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청각장애 아동 자신이 적절한 대인관계기술, 학습 능력, 사회적 기술의 습득, 언어 능력 등을 갖추어야 하며, 교사는 일반학급에 통합된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에 필요한 지식과 교수-학습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는 일반 학교에 통합된 아동의 교육에 필요한 편의시설 및 교재·교구 학습 자료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1) 청각장애 아동의 성공적인 통합교육 조건

  ● 가르치는 개념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시각적 예시를 많이 사용한다.

  ● 청각장애 아동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항상 착용하도록 독려한다.

  ● 청각장애 아동이 교사의 말을 독화하기 가장 좋은 자리를 아동과 함께 결정하여 배치한다.

  ● 시각적인 교수 방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 중요한 단어나 새로운 단어는 칠판에 서 주고 수업 전에 새로운 단어를 미리 예습한다.

  ● 영상자료를 볼 때 자막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거나, 지원해야 한다.

  ● 청각장애 아동이 수업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항상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며,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보조공학기기(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상태를 매일 확인한다.

  ● 수업을 시작할 때 중요한 내용을 미리 요약하고, 마칠 때도 요점을 정리해 준다.

  ● 많은 청각장애 아동이 지능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언어 능력의 문제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청각장애 아동의 학업 성취를 유심히 관찰한다.

  ● 전문가와 긴밀히 협조하여 일반학급 내에서 적절한 교육 경험을 하도록 한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보청기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음향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소리를 증폭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인공와우

(Cochlear Implant :  CI)는 와우 안에 전극을 심어 내유모세포의 기능을 하도록 하는 전기장치이다.

 

1) 보청기

 (1) 상자 보청기

  ● 보청기 중 크기가 가장 큰 형태이다.

  ● 송화기와 수화기의 거리가 있어서 음향피드백을 줄일 수 있다.

  ● 송화기의 위치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거나 실물감이 떨어진다.

  ● 이득과 최대출력이 높아서 심도 이상의 난청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2) 귀걸이 보청기(일방형)

  ● 귓바퀴에 걸칠 수 있는 형태이다.

  ● 이어몰드를 사용하여 고막으로 음향을 전달한다.

  ● 텔레코일, 음향입력잭을 설치할 수 있다.

  ● 주로 중도에서 고심도 난청에 적합하다.

 

 (3) 귀걸이 보청기(개방형)

  ●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출시되었다.

  ● 외이도를 폐쇄하지 않아서 폐쇄 효과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귀걸이 보청기의 형태이지만 타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 낮은 이득과 출력으로 인해 고심도 난청에는 적합하지 않다.

 

 (4) 귓속 보청기(갑개형)

  ● 갑개의 모든 부분을 사용한다(full - concha type).

  ● 귓속 보청기 중 가장 높은 이득과 출력을 제공한다.

 

 (5) 귓속 보청기(외이도형)

  ● 갑개의 일부만 사용한다(half - concha type).

  ● 보청기를 외이도에 넣고 빼기가 비교적 쉽다.

 

 (6) 귓속 보청기(고막형)

  ● 귓속 보청기 중 가장 작은 형태이다.

  ● 미용적으로는 좋지만 넣고 빼기가 어렵다.

  ● 고주파수의 증폭이 용이하다.

  ● 폐쇄 효과를 줄이기 용이하다.

 

2) 인공와우

  ● 귀나 신체에 착용한 음향처리기가 음향을 포착해 디지털 코드로 변환한다.(음향처리기는 전체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베터리가 들어 있다.)

  ● 음향처리기가 머리 외부에 있는 코일을 통해 이 디지털 코드 음향을 임플란트에 전달한다.

  ● 임플란트가 디지털 코드 음향을 전기 자극으로 변환해 와우(내이) 안에 위치한 전극 배열에 전달한다.

  ● 임플란트 전극이 와우 청신경을 자극해 전기 자극을 뇌로 보내고 뇌에서 이것을 소리로 인지한다.

 

의사소통교육

청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교육은 과거에는 듣기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구화법이나 수화법을 교육했다. 그러나 현재는 토털커뮤니테이션 접근에 이어 이중언어-이중문화 접근을 통한 청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교육을 지향한다.

 

1) 구어 및 청각적 교육법

 (1) 청능 훈련

  :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잠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과정이다.

 

 (2) 발성·발어 훈련

  : 음성 산출 메커니즘 이해를 통한 '호흡훈련 → 조음기관훈련 → 시각훈련 → 촉각훈련 → 청능 훈련' 이러한 발상 감각 훈련을 한다.

 

 (3) 독화훈련

  : 독화는 말의 시각적인 수용으로 상대방의 입 모양이나 표정을 보고 화자의 사고를 이해하는 기술이다. 독화는 상대방의 말에 대한 시각적인 수용을 통한 의사소통 양식이므로 청각장애 아동과의 대화에서는 말의 속도와 비언어적 정보를 함께 배려해 주어야 한다.

 

2) 토털 커뮤니케이션

  : 토털 커뮤니케이션은 청각장애 아동이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개인의 의사소통 요구에 초점을 맞추어 청각, 수화, 구화, 쓰기, 지문자 등의 모든 의사소통 양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1) 수어 사용시 주의점

  ●  수어 동작의 범위는 가슴 높이에서 양어깨를 한계점으로 필요에 따라 큰 동작과 작은 동작으로 절도 있게 해야 한다.

  ●  지화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고 천천히 한 음절씩 또박또박해야 한다.

  ●  수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상대편의 손동작을 보게 되지만 차츰 수어가 익숙해짐에 따라 상대편의 표정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게 된다. 수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편에게 자신의 의사전달이나 음이 아니고 감정이라는 점을 주의해서 표정에 주력해야 한다.

 

3) 이중언어-이중문화 접근

  :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기본적으로 수화를 가르치고, 이차언어로 모국어를 가르치는 교수 방법이다. 이 교수 방법은 청각장애인의 문화와 일반인의 문화 모두를 가르침으로써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언어에 대한 욕구를 표현하면서도 건청(일반)인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